[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토니 퍼거슨(37, 미국)이 제대로 판을 키웠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퍼거슨의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2 보너스 금액을 50% 인상하기로 했다.

퍼거슨은 지난 14일 UFC 262 기자회견에서 화이트 대표에게 뜬금없이 이렇게 말했다.

"지난번 휴스턴에서 싸웠을 때, 보너스 관련 미팅을 했었다. 그때 트래비스 브라운이 '텍사스는 모든 게 더 크잖아'라고 말했던 거 기억나지? 브라운은 '보너스도 더 키우면 어떨까?'라고 했다. 이제 내가 다시 제안할게. 텍사스 휴스턴으로 돌아왔으니 이번에 보너스를 키워 보자."

UFC 262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다. 1만7000장 티켓이 매진된 상태.

UFC는 매 대회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두 파이터에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준다. 네 명의 파이터들이 받는 보너스 금액은 5만 달러(약 5600만 원)씩.

이번엔 퍼거슨의 객기가 통했다. 화이트 대표를 설득해 보너스 금액이 5만 달러에서 7만5000달러(약 8400만 원)로 올라갔다. 물론 UFC 262에 한해서다.

커진 보너스를 차지하기 위한 총 24명 파이터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퍼거슨은 2011년부터 11번 보너스를 받았다. 보너스 수상 유력 후보다.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붙는 찰스 올리베이라는 1위 도널드 세로니(18회)에 이어 최다 보너스 수상 2위에 올라 있는 파이터다. 챔피언 벨트와 동시에 보너스 7만5000달러를 노린다.

UFC 262는 오는 16일 아침 7시 30분부터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 7경기와 메인 카드 5경기 모두 전파를 탄다.

■ UFC 262 대진표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이클 챈들러
[라이트급] 토니 퍼거슨 vs 베닐 다리우시
[여성 플라이급] 캐틀린 추카기언 vs 비비아니 아라우주
[페더급] 셰인 버고스 vs 에드손 바르보자
[플라이급] 맷 슈넬 vs 호제리온 본토린

-언더 카드

[미들급] 자카레 소우자 vs 안드레 무니즈
[라이트급] 랜도 바나타 vs 마이크 그룬디
[여성 플라이급] 안드레아 리 vs 안토니나 셰브첸코
[미들급] 조던 라이트 vs 제이미 피켓
[여성 플라이급] 지나 마자니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페더급] 케빈 아길라 vs 터커 루츠
[라이트급] 크리스토스 기아고스 vs 션 소리아노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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