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 딜라쇼는 약물검사 양성반응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2년 6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5, 미국)의 복귀전 일정이 다시 잡혔다.

딜라쇼는 오는 7월 2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코리 샌드헤이건(29, 미국)과 맞붙는다. 2년 6개월 만에 펼치는 복귀전.

딜라쇼는 원래 샌드헤이건과 지난 8일 싸우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훈련 중 눈썹 위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출전을 연기했다.

딜라쇼는 2018년 8월 코디 가브란트를 KO로 이기고 밴텀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9년 1월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당시 챔피언 헨리 세후도에게 도전했다가 TKO로 졌다.

두 체급 동시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 EPO 양성반응이 나와 그동안 쌓은 명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밴텀급 타이틀을 박탈당했고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돌아온 딜라쇼의 실력이 예전 그대로일지 관심을 모은다. 신흥 강자 샌드헤이건을 잡으면 다시 타이틀 도전이 가능해진다.

샌드헤이건은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1위 페트르 얀에 이은 UFC 밴텀급 랭킹 2위다. 딜라쇼가 빠져 있는 동안 급성장했다. 2018년부터 옥타곤 전적 7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말론 모라에스와 프랭키 에드가를 KO로 꺾어 '베테랑 킬러'로 떠오른 샌드헤이건이 딜라쇼까지 주저앉히면 챔피언과 만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UFC 밴텀급 타이틀 전선은 어지럽다.

최근 목 수술을 마친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은 오는 11월 복귀할 계획인데, 페트르 얀과는 붙지 않겠다고 한다. 얀은 할리우드급 연기로 챔피언이 됐다고 스털링을 비난하면서 타이틀전을 기다리는 중.

딜라쇼와 샌드헤이건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오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8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롭 폰트와 코디 가브란트 역시 도전자 자격을 원한다.

전 챔피언 헨리 세후도도 분위기를 보고 있다. 20일 트위터로 복귀전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중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고 했다.

■ UFC 밴텀급 랭킹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1위 페트르 얀
2위 코리 샌드헤이건
3위 롭 폰트
4위 코디 가브란트
5위 조제 알도
6위 말론 모라에스
7위 프랭키 에드가
8위 페드로 무뇨즈
9위 도미닉 크루즈
10위 메랍 드발리시빌리
11위 하파엘 아순사오
12위 지미 리베라
13위 코디 스테이먼
14위 카일러 필립스
15위 말론 베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