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해리 케인이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 있던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토트넘은 20일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만 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습니다.

빌라전 패배로 토트넘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졌습니다. 승점 59점을 유지하면서 순위가 7위까지 추락했는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모든 이들의 시선은 케인에게 향했습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클럽의 레전드로 성장한 그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스카이스포츠등 영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이미 토트넘 구단에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내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맨시티가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번 빌라전은 그에게 마지막 홈경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케인은 경기 후에도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케인은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박수와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브닝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케인의 작별인사처럼 느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토트넘 팬들 역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오랫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레비 아웃을 외치며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토트넘의 정상화를 외쳤습니다. 만약 케인마저 팀을 떠나게 된다면, 팬들의 분노는 더욱 폭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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