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이 코트를 휘젓자 인디애나 수비가 무너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워싱턴 위저즈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 인 토너먼트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42-11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랐다. 이제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18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브래들리 빌은 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루이 하치무라는 18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벤치에서 나온 다니엘 개포드는 15득점 13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소금같은 역할을 했다.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말콤 브로그던은 24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프로토콜로 결장한 캐리스 르버트, 부상으로 빠진 마일스 터너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1쿼터는 팽팽했다. 2쿼터부터 워싱턴 쪽으로 무게 추가 크게 기울었다.

인디애나 수비에 균열을 일으킨 건 웨스트브룩이었다. 웨스트브룩은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허약한 인디애나 앞 선을 공략했다. 랭포드, 로빈 로페즈에게 건네는 번뜩이는 패스도 빛을 발했다.

신이 난 워싱턴은 공격 속도를 올렸다. 특히 랭포드, 로페즈, 알렉스 렌 등 빅맨 물량 작전이 성공을 보이며 2쿼터 중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안쪽이 뚫리자 외곽에도 구멍이 났다. 워싱턴은 빌의 3점포까지 터지며 3쿼터 후반 3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인디애나는 경기가 안 풀렸다. 어이없는 실책까지 나오며 자멸했다. 팀 공격을 이끌던 사보니스는 4쿼터 2분 51초만에 6반칙 퇴장당했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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