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는 딜런 브룩스(왼쪽부터)의 강한 압박 수비에도 자기 득점을 다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연장까지 가서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팀이 가려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 인 토너먼트 8번 시드 결정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연장 접전 끝에 112-117로 졌다.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쥔 건 멤피스였다. 멤피스는 정규 시즌을 서부 콘퍼런스 9위로 마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 두 경기를 통해 샌안토니오 스퍼스, 골든스테이트를 차례대로 물리치며 8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멤피스는 오는 24일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펼친다.

코트를 밟은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하며 제 몫을 다했다. 자 모란트는 3점슛 5개 포함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점슛 5개 성공은 모란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카일 앤더슨은 9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수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했다.

정규 시즌을 서부 콘퍼런스 8위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만 두 번 지며 시즌이 끝났다. 이틀 전 LA 레이커스에 3점 차 석패를 당한데 이어 멤피스에게도 무너졌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3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앤드류 위긴스는 22득점 10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은 11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 멤피스 에이스는 자 모란트였다.
경기 내내 멤피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모란트의 3점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평소 외곽슛이 약한 모란트를 떨어져서 수비했다. 3점슛은 맞더라도 돌파는 막겠다는 의도였다.

모란트는 아랑곳 않고 자신 있게 3점슛을 넣었다. 모란트로 시작된 멤피스 외곽 공격은 재런 잭슨 주니어, 요나스 발렌슈나스, 그레이슨 앨런, 자비어 틸먼 등 나머지 선수들의 3점으로 이어졌다. 멤피스는 전반까지 7명의 선수들이 3점슛 성공률 52.9%로 골든스테이트 외곽 수비를 뚫었다.

골든스테이트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애매한 판정으로 멤피스 발렌슈나스의 반칙이 쌓였고 경기 막판 6반칙 퇴장했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멤피스가 야투 12개를 놓치며 점수 차가 좁혀들었다.

조던 풀과 커리의 자유투 연속 득점, 위긴스의 레이업으로 99-99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도 치열했다. 3점 공방전 속 웃은 건 멤피스였다. 앨런의 3점슛 연속 2방과 모란트의 플로터로 리드를 잡았다. 특히 모란트는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승리를 사실상 결정 짓는 턴어라운드 플로터를 넣으며 포효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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