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승민 영상기자] 드디어 돌아온다.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30)가 팀 선배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3, 이상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와 함께 1년 9개월 공백을 깨고 복귀전에 나선다.
UFC는 "밴텀급 강경호와 페더급 최두호가 오는 8월 1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에 동반 출전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두 파이터가 나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의 대회 장소는 미정.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두호는 올해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자로 분류, 5급 전시근로역에 편입돼 해외 출국이 가능해졌다. 전시근로역은 평시엔 민방위 훈련을 받고, 전시에만 군에 편성돼 근로자가 되는 등급을 말한다. 사실상 면제다.
UFC 활동에 올인할 수 있게 된 최두호는 3연패 탈출에 전력을 다한다.
상대는 '콜롬비아 전사(The Colombian Warrior)'라는 링네임을 지닌 대니 차베스(34, 미국). 차베스는 11승 4패 전적으로, UFC에선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두호는 2014년 11승 1패 전적으로 UFC에 진출했다. 후안 푸이그·샘 시실리아·티아고 타베레스를 1라운드 KO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한 뒤 제레미 스티븐스, 찰스 주르뎅에게 TKO로 져 3연패에 빠져 있다.
최두호는 지난해 원추각막이라는 질환 때문에 시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관리가 잘 되고 있어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강경호는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고 부상 치료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연승을 이어 가기 위해 올해 다시 시동을 건다.
이시하라 데루토, 브랜든 데이비스, 리우핑유안을 꺾고 옥타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경호의 이번 상대는 베테랑 하니 야히아(36, 브라질)다.
야히아는 브라질리안 주짓수 블랙 벨트로, 20년 동안 종합격투기 39전 27승 1무 10패 1무효 전적을 쌓은 강자다. 2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야히아는 강경호가 2007년 프로로 데뷔해 17승 8패 1무효 전적을 쌓은 동안 만나는 가장 이름값 있는 상대다. 강경호가 야히아를 잡으면 밴텀급 랭킹 진입이 가시화된다.
올해 코리안 파이터들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승우, 정다운, 박준용이 승리해 3전 3승이다. 다음 달 20일 출전하는 정찬성과 최승우가 바통을 이어받고 여기에 최두호와 강경호가 가세해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 중인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도 곧 매치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 2021년 한국 파이터 성적 (한국 시간 기준)
최승우- 2월 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4 유세프 잘랄 3-0 판정승
정다운- 4월 11일 UFC 온 ABC 2 윌리엄 나이트 3-0 판정승
박준용- 5월 9일 UFC 온 ESPN 24 타폰 은추크위 2-0 판정승
정찬성- 6월 20일 UFC 온 ESPN 25 댄 이게
최승우- 6월 20일 UFC 온 ESPN 25 줄리안 에로사
최두호- 8월 1일 UFC 파이트 나이트 대니 차베스
강경호- 8월 1일 UFC 파이트 나이트 하니 야히아
김지연- 8월 출전 예정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송승민 영상기자
제보>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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