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이르 로드리게스가 맥스 할로웨이를 이기면 UFC 페더급 타이틀 차기 도전자가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야이르 로드리게스(28, 멕시코)에게 기회가 왔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9, 미국)와 대결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할로웨이와 로드리게스가 오는 7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5라운드)에서 맞붙는다"고 27일 ESPN을 통해 밝혔다.

2019년 10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판정승하고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던 로드리게스에겐 굴러 들어온 복이다.

할로웨이가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2연패 했지만, 지난 1월 캘빈 케이터를 타격으로 압도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콘텐더이기 때문이다.

할로웨이의 현재 페더급 랭킹은 1위다. 3위 야이르가 할로웨이를 잡으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타이틀전은 두 선수가 코치로 경쟁하는 TUF 시즌 29가 끝나야 실현된다.

TUF 29는 다음 달 2일부터 방송돼 12주 동안 전파를 탄다. 즉, 둘의 타이틀전은 오는 9월 또는 10월에 성사될 전망. 야이르는 이다음 순서를 노린다.

야이르의 이번 매치업은 '어부지리' 성격이 강하다. 원래 UFC는 야이르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의 경기를 추진했는데, 자빗이 "야이르가 날 피해 네 번이나 도망갔다"며 이 대결을 거부하는 바람에 야이르에게 기회가 툭 떨어졌다.

반면 자빗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UFC는 "은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친 자빗을 공식 랭킹에서 빼 버리고 '야생마 길들이기'에 들어갔다.

할로웨이에게도 남는 게 전혀 없는 장사는 아니다. 할로웨이가 야이르를 꺾고 1위를 지키면, 볼카노프스키와 오르테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전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볼카노프스키가 승리하면 바로 다음 도전자가 될 확률이 떨어지지만, 오르테가가 새 챔피언이 되면 타이틀전 직행이 가능하다. 할로웨이는 2018년 12월 오르테가에게 TKO승 한 바 있다.

다음 달 20일 댄 이게와 맞붙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도 할로웨이와 야이르의 매치업은 의미 있다.

일단 이게를 확실히 꺾어 놓고 △볼카노프스키와 오르테가의 경기 △할로웨이와 야이르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자빗이 돌아온다면 스토리 라인은 복잡하게 꼬인다.

■ UFC 페더급 랭킹 (5월 27일 기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4위 정찬성
5위 캘빈 케이터
6위 조시 에밋
7위 아놀드 앨런
8위 댄 이게
9위 에드손 바르보자
10위 기가 치카제
11위 소디크 유서프
12위 브라이스 미첼
13위 셰인 버고스
14위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15위 하킴 다우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lkd@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