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위)와 앤서니 데이비스(아래)가 피닉스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딴판이었다.

LA 레이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109-95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인 레이커스는 2승 1패로 2번 시드 피닉스에 시리즈를 앞서갔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4득점 11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2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22득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하지만 에이스 데빈 부커가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에서 잠잠했다. 어깨 부상에도 경기를 뛴 크리스 폴은 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보여준 두 팀은 늪 농구를 선보였다. 강력한 수비, 치열한 신경전 등으로 한 점, 한 점 내기가 너무 어려웠다.

LA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 우위로 초반 치고 나갔으나 실책이 쏟아지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전반 올린 실책은 11개로 피닉스보다 5개 더 많았다. 특히 르브론이 실책 4개로 부진했다.

피닉스도 힘겹게 공격했다. 레이커스 수비에 묶여 야투가 림을 빗나갔다. 전반까지 레이커스가 43-4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먼저 늪에서 나온 건 레이커스였다. 3쿼터에만 33점을 뽑아냈다.

르브론이 3쿼터 적극적인 림 공략을 가져가며 피닉스 수비에 금을 만들었다. 데이비스는 골밑을 장악했고 피닉스 실책을 이용한 속공이 나오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피닉스는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폴이 벤치로 간 사이 크게 흔들렸다. 부커는 공격자 반칙에 이은 판정 항의로 테크니컬 반칙까지 받았다.

레이커스는 4쿼터 승리를 굳혔다. 웨슬리 메튜스의 3점슛 연속 2개와 마크 가솔의 3점슛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르브론은 제이 크라우더를 상대로 환상적인 1대1 공격을 마무리 지으며 홈팬들을 일으켜 세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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