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위)와 폴 조지(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쿼터 19점 차 열세를 뒤집었다.

LA 클리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8-108로 이겼다.

클리퍼스가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서부 콘퍼런스 4번 시드인 클리퍼스는 5번 시드 댈러스에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끌려갔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31일 열린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레너드는 3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지는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정확한 중거리 슛을 기반으로 점수를 쓸어 담았다.

루카 돈치치는 패배에도 화려했다. 3점슛 7개 포함 4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다만 동료들의 지원이 너무 부족했다. 2옵션 임무를 맡아야할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 루카 돈치치.
경기 초반은 완벽한 댈러스 분위기였다. 돈치치의 손끝이 뜨거웠다. 미스매치를 활용한 중거리 슛, 스텝백 3점슛 등 8점을 연거푸 뽑아냈다. 클리퍼스는 경기 시작 2분 13초만에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럼에도 댈러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에도 돈치치, 팀 하더웨이 주니어, 포르징기스의 3점이 터졌다. 클리퍼스는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 두 번째 타임아웃을 외쳤다. 댈러스가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댈러스 선수들은 마치 이긴 것처럼 환호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축포였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득점포를 중심으로 1쿼터 중반부터 댈러스를 무득점으로 묶고 14점을 연속해서 꽂아넣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박빙이 됐다.

클리퍼스는 레너드, 조지가, 댈러스는 돈치치가 득점쇼를 펼쳤다.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는 4쿼터 클리퍼스 쪽으로 기울었다.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의 3점슛 2개가 결정적이었다. 댈러스는 4쿼터 공격이 차갑게 식었다. 돈치치만이 외롭게 싸울뿐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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