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임혜민 영상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 호주)는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30, 미국)를 매일 만났다.

지난 3월 말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한 TUF(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29에 함께 출연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코치로 경쟁 중인 볼카노프스키와 오르테가는 TUF 29 방송이 끝나는 올가을에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아직 경기 일자는 잡혀 있지 않다.

둘 사이 특별한 반감은 없어 보였다. 비교적 잠잠한 편이었다.

그런데 볼카노프스키가 고요한 호수에 돌멩이 하나를 던졌다. 최근 조 로건의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서 오르테가를 험담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르테가는 가식적이다. 마치 나이스 가이처럼 행동하지만 말하는 걸 들어 보면 다 헛소리"라고 공격했다. "대하기 불편한 사람", "도발하기 쉬운 스타일"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감정싸움의 포문을 여는, 완벽한 '뒷담화'였다.

▲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뒷담화에 어떻게 반응할까?

지난해 정찬성과 티격태격했던 오르테가는 이번에도 발끈했다.

2일 트위터로 "내 앞에선 예의 바르게 하더니, 팟캐스트 나가서 안면을 싹 바꿨다. 내가 가식적이라고?"라며 짜증냈다. "나보다 네 얘기를 많이 했어야지. 조 로건이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물어도 대답 못 하던데"라고 쏴 댔다.

TUF 방송이 시작된 시점에 벌어진 작은 신경전이 얼마나 큰 파문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오르테가는 정찬성과 독설을 주고받다가, 지난해 3월 UFC 248에서 정찬성의 통역을 맡아 온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린 적이 있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럭비공 스타일이다.

TUF는 UFC 진출을 꿈꾸는 파이터들이 합숙 생활을 하며 토너먼트 생존 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UFC 계약서를 받는다.

밴텀급 8명과 미들급 8명이 출연하는 TUF 29 방송은 2일부터 미국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선 오는 5일 에피소드 1부터 매주 토요일 밤 10시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임혜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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