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원상(광주FC)과 이동준(울산현대)도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엄원상과 이동준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럽파까지 합류한 김학범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2선입니다.

도쿄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에 소집돼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최종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2주간의 집중 훈련과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 김학범 감독은 이번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최종명단에 오를 18명의 선수를 선별할 계획입니다.

최종 점검인 만큼, 이강인, 이승우, 정우영 등 유럽파가 모두 소집됐습니다. 이들의 주 포지션이 모두 2선인 만큼, 해당 포지션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유럽파 3명과 더불어 김진규, 엄원상, 이동준, 조영욱이 2선 전반에 걸친 포지션 경쟁을 펼칩니다. A대표팀에 소집된 송민규와 이동경도 보이지 않는 경쟁 상대입니다.

범위를 넓히면 더욱 치열합니다. 포지션 이동이 가능한, 강윤성, 김진야, 백승호, 이승모, 정승원도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김학범호의 2선 경쟁은 바늘구멍과 같습니다.

그동안 김학범호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엄원상과 이동준도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두 선수 모두 최종 18인에 들기 위해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동준) 전 포지션이 경쟁하는 건 똑같다. 그런 상황에서 부담감은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건강한 경쟁이라 생각하고 둘 다 최종 명단에 드는 게 목표다

(엄원상) ”모두가 마찬가지로 18인에 들려면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을 통해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경쟁이라 생각하고 즐기러 왔다

오래 전부터 올림픽 무대를 꿈꿔왔다는 엄원상과 이동준. 2선 포지션 경쟁을 펼치는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학범호의 최종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의 온도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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