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21 NBA 플레이오프의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피닉스 선즈는 4일(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2021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113-10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한 피닉스가 2라운드서 덴버 너게츠와 만나게 된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라운드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는 르브론 제임스의 커리어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의미한다.

2003-04시즌 NBA에 데뷔한 르브론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은 있어도 플레이오프에 나가면 최소 2라운드 이상 밟았다. 그는 2005-06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총 15차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데뷔 첫 두 시즌과 지난 2018-19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르브론은 마이애미 히트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에 NBA 파이널 정상에 올랐고, 2016년 당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구단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부상으로 경기력 자체가 떨어진 레이커스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6차전에서도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5분 밖에 뛰지 못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르브론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부상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던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6경기 동안 평균 23.3점 8.0리바운드 7.2어시스트 1.5스틸 FG 47.4% 3P 37.5%로 폭발력이 부족했다.

르브론의 탈락으로 이번 파이널에는 르브론과 스테픈 커리라는 두 명의 슈퍼스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르브론은 사상 첫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커리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서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데빈 부커(피닉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자 모란트(멤피스) 등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모두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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