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헤비급 랭킹 6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3, 수리남)가 9위 아우구스토 사카이(30, 브라질)를 꺾고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가시권에 뒀다.

로젠스트루이크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9 메인이벤트에서 사카이를 1라운드 4분 59초 펀치 TKO로 이겼다.

UFC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로젠스트루이크 주먹. 사카이는 전면전을 피했다. 사우스포 스탠스로 바지런히 스텝을 밟으며 상대에게 KO 기회를 주지 않았다. 철저한 아웃 복싱으로 틈을 엿봤다.

하나 사카이 전략은 로젠스트루이크 '힘'에 허망히 무너졌다. 눈 깜짝할 새 경기가 끝났다.

1라운드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로젠스트루이크가 전진했다. 이전까지 지루한 탐색전 양상이던 경기에 균열을 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계속 오른쪽으로 도는 사카이에게 기습 앞손을 던져 스텝을 묶었다. 이어 번개 같은 오른손 훅을 상대 관자놀이에 꽂았다.

사카이 다리가 스르르 풀렸다. 틈을 안 놓치고 로젠스트루이크가 곧장 파운딩을 쏟아 냈다. 

허브 딘 레퍼리가 재빨리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었다. 이렇게 1라운드가 끝나는 가싶던 경기를 주먹 단 두 방으로 뒤집었다.

종합격투기 10연승으로 잘나가던 로젠스트루이크는 지난해 5월 프란시스 은가누 방지 턱에 덜컹했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펀치 KO로 완패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잡고 재기에 성공하는가 했지만 지난 2월 시릴 가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다시 주춤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타이틀 도전을 위한 발판"이라며 콘텐더 재등극 염원을 보였다. 바람대로 랭킹 9위 초신성을 잡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총 전적은 12승 2패.

통산 15승 가운데 11승을 (T)KO로 장식, 높은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사카이는 UFC 헤비급 세대교체 중심에 있는 선수다.

UFC 데뷔 4연승으로 팬들 눈도장을 쾅 찍었다. 하지만 알리스타 오브레임, 로젠스트루이크에게 잇따라 지며 한동안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통산 전적 15승 1무 3패, UFC 전적은 4승 2패로 바뀌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89

-메인 카드

[헤비급]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vs 아우구스토 사카이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1R 4분 59초 펀치 TKO승

[헤비급] 월트 해리스 vs 마르친 티부라
마르친 티부라 1R 4분 6초 펀치 TKO승

[미들급] 로만 돌리제 vs 라우레아노 스타로폴리
로만 돌리제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웰터급]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미겔 바에자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29–28)

[미들급] 두스코 토도로비치 vs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29–28)

[여성 플라이급] 몬타나 델라 로사 vs 아리아니 립스키
몬타나 델라 로사 2R 4분 27초 펀치 TKO승

-언더 카드

[헤비급] 태너 보서 vs 일리르 라티피
일리르 라티피 3R 종료 2-1 판정승(29–28, 27–29, 29–28)

[웰터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무슬림 살리코프
무슬림 살리코프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페더급] 마콴 아미르카니 vs 카무엘라 커크
카우엘라 커크 3R 종료 3-0 판정승(30–27, 29–28, 29–28)

[라이트급] 앨런 패트릭 vs 메이슨 존스
메이슨 존스 아이 포크로 인한 무효 경기(노 콘테스트)

[여성 플라이급] 마농 피오롯 vs 타바사 리치
마농 피오롯 2R 3분 펀치 TKO승

[페더급] 션 우드슨 vs 유세프 잘랄
션 우드슨 3R 종료 2-1 판정승(28–29, 29–28, 29–28)

[라이트급]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vs 조던 레아비트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 29–28, 29–28)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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