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슬.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명했다.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 얘기 해드릴게요"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면서 해명했다.

최근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힌 한예슬은 남자친구가 유흥업소 접대부 출신이라는 의혹을 시작으로 전 남자친구가 재벌이라는 의혹, 전 남자친구 테디와 결별 이유가 블랙핑크 제니였다는 의혹,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의혹 등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해명 영상을 올리겠다고 예고했던 한예슬은 이날 "기다리고 기다리던 썰을 푸는 날"이라며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묵은 체증이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재벌이었다고 인정한 한예슬은 "소위 재벌이 맞다. 나 때문에 이름이 거론돼 미안하다"며 어쩔 수 없이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전 남자친구를 언급한다고 강조했다.

한예슬은 "'재벌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연예계를 은퇴하고 싶어 했다'는 건 이야기할 게 없다. 하지만 페라리 차는 선물 받았다"라며 여자친구에게 차 선물을 해줄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전 남자친구가 모 여배우를 만나고 있어서 한예슬이 미국으로 갔다는 '가로세로연구소' 주장에는 "그건 완전 소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예슬이 과거 공개 열애를 했던 그룹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예슬은 "나랑 공개 연애를 한 것으로 유명하고 너무 사랑했던 친구"라고 소개하며 결별 이유에 대해 "남녀가 사귀었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거지 왜 꼭 헤어지면 문제가 있고 바람을 피웠고 죄를 지었고 이런 이유가 붙는지 모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한예슬과 테디의 결별 이유에 블랙핑크 제니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테디와 제니가) 같은 소속사라서 그런 건지 왜 엮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분(제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분(제니)과 테디의 관계 때문에 내가 차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예슬은 최근 10세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모씨와 공개 열애를 선언했고, 이후 류씨가 유흥업소 접대부출신이었다는 의혹에 "호스트바 출신이 아니라 가라오케에서 만났다"고 말한 바 있다.

한예슬은 류씨에게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했다는 의혹에 해당 차량은 보라색을 좋아하는 자신의 차라고 정정했다. 또 남자친구를 잘 키우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직 나보다 어리다. 성장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쁘게 키워보겠다고 한 것"이라며 "로 "로맨틱하고 러블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조롱하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류씨가 한예슬에게 금전적 대가를 바라고 만난다는 이른바 '공사'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라는 단어 자체가 웃기다.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한테 잘해주면 공사 당하는 것이냐"라며 "능력 있는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면 꽃뱀이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화류계 남자 접대부를 다룬 영화 '비스티보이즈'를 언급하며 "남자친구는 비스티보이즈가 아니다.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 사기, 공사, 남에게 피해를 줬던 제보, 성 노동자 등 자극적인 단어 모두 아니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류씨와 가라오케에서 만났다고 고백한 당시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한예슬은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한 건 호스트바를 가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설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내용 안에서는 내 남자친구는 아니다"고 했다.

"팩트도 아닌 가십, 허위사실, 악플로 인해 창창한 한 남자의 앞날을 짓밟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한예슬은 "내가 남자친구 공개한 탓이라고 하는데, 신원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여성이 류씨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에는 "제발 나도 알고 싶으니까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해달라. 이건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버닝썬 마약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예슬은 "클럽 다니는 사람은 다 마약쟁이인가"라며 "버닝썬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 룸도 아니고 모두가 지켜보는 홀에서 놀았다"고 해명하면서 "딱 한번 갔던 것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약쟁이에,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에, 사생활이 문란한 사람이 됐다"고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로 합의금 1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0억 원을 받아도 분이 안 풀렸을 것이라는 한예슬은 "배우고 모델이라 내 몸이 자산이고 중요하다"라며 "나는 피해자고 치료도 해야 되고 보상도 받아야 되는데 나를 마치 사고 친 사람처럼 취급한다"고 말했다.

한예슬이 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 주장에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라며 "당시 옷 가게, 백화점,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했다. 2년제 대학을 다니면서 편입을 준비했다"고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는 미국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고 스킨케어를 했다. 교인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 한 번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그간 고소를 하지 않은 이유는 더 시끄러워지므로 말렸다며 "아무 대응도 안 하면 팬들이 걱정할까 봐 SNS에 올린 것"이라고 했다. 버닝썬 마약 관련 루머는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는 그는 "증거 수집을 위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 류씨 관련한 의혹들에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었지만, 소송 비용으로 쓰일 금액을 기부로 대신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소송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예슬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무차별 폭행이 과연 살인미수와 뭐가 다르냐"며 "기부를 했지만 결국엔 소송까지 가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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