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명품!

한 명품 브랜드가 배우도 모델도 아닌 의외의 인물을 후원하기로 했다. 명품과 이미지가 먼 UFC 미들급 파이터 마빈 베토리(27)가 그 주인공.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베토리가 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3 출전을 앞두고 '돌체 앤 가바나(DOLCE&GABBANA)'의 후원을 받게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

어떤 종류의 후원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UFC 파이터가 명품 브랜드의 스폰서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는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1985년 함께 만든 패션 브랜드. "패션을 따라가지 않고, 패션을 이끈다"는 철학으로 고가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 우락부락한 터프가이 마빈 베토리가 돌체 앤 가바나의 후원을 받는다.

돌체 앤 가바나가 후원하기로 한 이유는, 베토리가 1993년 이탈리아 트렌토 출신이기 때문이다. 링네임이 '이탈리아 드림(The Italian Dream)'이다.

베토리는 16살 때 표도르, 크로캅, 쇼군 등 프라이드 경기를 보고 격투기에 빠져 파이터가 됐다. 2016년 꿈에 그리던 UFC에 입성해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베토리는 UFC 263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뉴질랜드)에게 도전한다. 3년 전 아쉽게 판정패했던 아데산야를 이번에 잡아내면 UFC 최초의 이탈리아 출신 챔피언이 된다. 돌체 앤 가바나처럼 이탈리아 명품으로 거듭난다.

베토리는 "1차전도 사실은 내가 이긴 경기"라면서 "이번에도 아데산야를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UFC 263은 오는 13일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데이베손 피게레도와 브랜든 모레노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은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 마빈 베토리가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꺾으면 UFC 최초 이탈리아 출신 챔피언이 된다.

■ UFC 263 대진표

-메인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마빈 베토리
[플라이급 타이틀전] 데이베손 피게레도 vs 브랜든 모레노
[웰터급] 리온 에드워즈 vs 네이트 디아즈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벨랄 무하마드
[라이트헤비급] 폴 크레이그 vs 자마할 힐

-언더카드
[라이트급] 드류 도버 vs 브래드 리델
[라이트헤비급] 에릭 앤더스 vs 대런 스튜어트
[여성 플라이급] 로렌 머피 vs 조앤 칼더우드
[페더급] 모브사르 에블로예프 vs 하킴 다우두
[여성 밴텀급] 패니 키안자드 vs 알렉시스 데이비스
[페더급] 채스 후퍼 vs 스티븐 피터슨
[라이트급] 파레스 지암 vs 루이기 벤드라미니
[헤비급] 카를로스 펠리페 vs 제이크 콜리어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박진영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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