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연(왼쪽)과 박현경. ⓒKL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박소연(29·문영그룹)과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이 무빙데이에서 나란히 6타씩을 줄이며 우승 경쟁의 불을 지폈다.

박소연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고 11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또, 박현경도 6타를 줄여 성유진과 함께 9언더파 공동 2위로 자리했다.

박소현은 파5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후반 11번 홀(파5) 버디와 16번 홀(파4) 보기 이후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11언더파 단독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현경도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박소연을 바짝 추격했다.

박소연은 “오늘 아침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더운 날 18홀을 와주해서 기쁘다”면서 “어제보다 날씨가 더워져서 그린 스피드가 조금 느렸다. 그래서 핀을 지나가게 공략했는데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연은 “내일은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공을 가운데로 보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대회 시작 전부터 이 코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선두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와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해서 더욱 뜻깊은 하루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두 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는 상위권에서 경쟁할 때 즐겁게 플레이하는데, 내일도 재밌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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