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 ⓒKL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벌써 4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고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박민지는 이날 박소연과 박현경, 성유진, 안지현, 장하나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박현경과 함께 14언더파 공동선두인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낚고 정상을 밟았다.

박현경은 14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고, 안지현이 13언더파로 그 뒤를 따랐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둔 박민지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의 뒤를 이어서 연거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올해 열린 9개 대회에서 벌써 4번째 정상 등극이고,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는 박민지는 올해 상금 6억4804만7500원을 쌓아 부동의 상금 랭킹 1위를 지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60점을 획득해, 263점으로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장하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전반 9개 홀에서 2타만을 줄여 우승 경쟁에서 잠시 밀려났다.

그러나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어 박현경이 17번 홀(파3)에서 칩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고, 박민지도 뒤이어 플레이한 17번 홀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기록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박현경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반면, 박민지는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옆으로 붙여 버디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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