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가 지친다면 브루클린 네츠의 승리는 어려워진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까스로 한 경기를 잡았다. 1승만 더하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이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브루클린 네츠가 오는 18일 아침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밀워키 벅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브루클린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지난 5차전에서 브루클린은 49득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원맨쇼를 펼친 케빈 듀란트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만큼 6차전에 끝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다.

4차전 당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5차전에 결장한 어빙은 6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아예 밀워키 원정길에도 어빙은 동행하지 않았다. 스티븐 내시 브루클린 감독은 "어빙은 브루클린에 남아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이다. 아직 코트 복귀를 위한 어떤 훈련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선 어빙의 시리즈 아웃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는 하든은 6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 "하든은 부상 후 10일 만에 치른 지난 경기에서 46분을 뛰었다. 밀워키와 6차전에서도 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든은 지난 5차전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야투 10개 던져 9개 놓치는 등 5득점에 그칠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볼 핸들러로 나서며 8어시스트를 뿌리는 등 브루클린 승리에 숨은 공헌을 했다.

▲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이번 시리즈 키 플레이어는 역시 듀란트다. 6차전에서도 듀란트 활약 여부에 브루클린 승패가 갈릴 것이다. 듀란트는 5차전에서 1초도 쉬지 않고 48분을 모두 뛰었다.

최근 3경기 연속 40분 이상 출전이다. 플레이오프 평균 출전 시간이 39.2분에 이를 정도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팬들은 듀란트 건강을 걱정한다. 듀란트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복귀 첫 시즌부터 과도한 출전 시간으로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깊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내시 감독은 이번에도 듀란트를 풀타임 출전시킬 것이다. 듀란트 말고는 1대1 공격을 가져갈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혹사로 인한 듀란트의 체력 문제는 6차전 포함 앞으로 브루클린의 플레이오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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