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페더급 두 코리안 파이터가 나란히 옥타곤에 오른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25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과 '스팅' 최승우(28)가 메인 카드를 장식한다.

타이틀 재도전을 꿈꾸는 정찬성, 옥타곤 3연승을 꾀하는 최승우가 차례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회 메인카드 6경기는 20일 오전 8시부터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캐스터 김명정, 해설 위원 이교덕 김두환이 중계를 맡는다.

▲ 정찬성
UFC 페더급 4위 정찬성은 챔피언을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또 한 번 출발선에 섰다. 상대는 페더급 8위 댄 이게(29, 미국).

정찬성은 실력과 인기를 고루 지닌 세계적인 파이터다. 옥타곤에 오를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맥스 할로웨이, 컵 스완슨과 UFC 페더급 기준, 최다 보너스 수령 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다.

UFC 온 ESPN 25 기자회견에서 정찬성은 "평소 싸우던 모습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이게와) 경기는 아주 재밌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게 역시 '입심'이 만만찮다. 지난 12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 인터뷰에서 "코좀은 레전드다. 그래서 원했다"며 "우리 둘은 전쟁터에 나서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게는 자신을 '하와이안 좀비'라 칭하며 끊임없이 정찬성을 콜했다. 지난 3월 개빈 터커를 경기 시작 22초 만에 KO로 잡고 포효할 때도 "좀비와 붙여 달라"며 공개 구애했다.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이게는 UFC 페더급에서 정찬성과 '유이하게' 1분 내 피니시 승을 챙긴 파이터다. 이번 대결을 톱 5 진입 교두보로 삼으려는 그의 의도가 구현될지 주목된다.

한국 페더급 기대주 최승우도 같은 날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메인 카드 셋째 칸에 이름을 올렸다.

UFC 데뷔 뒤 처음으로 메인 카드에 나서는 최승우는 줄리안 에로사(31, 미국)와 주먹을 섞는다.

출사표 주제는 피니시다. "항상 피니시를 노리고 있다"며 판정이 아닌 15분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UFC 수장도 주목하는 파이터가 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승우는 아주 실력 있는 선수다. 그와 같은 신예들이 열심히 훈련해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 UFC 온 ESPN 25 대진표

-메인 카드

[페더급] 정찬성 vs 댄 이게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세르게이 스피박
[밴텀급] 말론 베라 vs 데이비 그랜트
[페더급] 줄리안 에로사 vs 최승우
[미들급] 웰링턴 투르만 vs 브루노 실바
[웰터급] 맷 브라운 vs 디에고 리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