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팅' 최승우(28)가 UFC 베테랑을 제물로 3연승을 달성했다.

최승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줄리안 에로사(31, 미국)를 1라운드 TKO로 잡았다.

2019년 12월 부산 대회에서 수만 모크타리안전을 시작으로 지난 2월 유세프 잘랄에 이어 에로사를 상대로 3경기를 내리 잡았다.

에로사는 충격을 감수하고 난전을 즐기는 파이터.

에로사가 들어올 때 가드가 크게 열렸고 최승우는 이 틈을 노려 유효타를 꽂았다.

마찬가지로 에로사가 주먹을 휘두를 때 경기를 끝냈다. 최승우는 왼손 카운터 훅을 에로사의 턱에 꽂혔다. 에로사는 풀썩 쓰러졌고 최승우의 파운딩에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고 10번째 승리(3패)이자 UFC에선 3번째 승리다. TKO 승리는 UFC에서 처음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최승우는 무에타이를 수련한 타격가로 한국 단체 T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183cm로 페더급에서 큰 키와 189cm로 긴 리치가 장점이다.

2019년 UFC에 진출하고 첫 두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약점을 보이면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집중 수련으로 그라운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모크타리안과 잘랄을 단단한 레슬링 방어를 잡아 냈다.

이번 승리로 UFC 페더급 랭킹 진입도 가까워졌다.

에로사는 종합격투기에서 30번 넘게 싸운 베테랑.

2015년 UFC에 데뷔했다가 1승 1패로 방출됐지만, 타 단체에서 경험을 쌓고 2018년 옥타곤에 재입성했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했지만 최승우에게 덜미를 잡혔다. 통산 전적은 25승 9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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