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준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여준석(용산고)이 대표팀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에서 태국을 120-53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4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틀 전 인도네시아를 꺾고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아시아컵 본선은 오는 8월 인도네시아서 열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분위기가 뜨거웠다. 주전과 벤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폭발했다. 그중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대표팀의 막내 여준석이었다.

여준석은 호주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캠프 MVP에 선정될 정도로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다. 고교 무대를 접수하고 이번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그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여준석은 호쾌한 앨리웁과 3점슛, 골 밑에서 치열한 몸싸움 등을 통해 존재감을 보였다. 25분간 2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FG 9/12 3P 1/3으로 폭발했다.

태국전에 활약했지만 여준석은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대표팀 데뷔전에서는 정말 긴장하면서 뛰었다. 형들이랑 맞추면서 뛰어야 하는 데 나 혼자만 헤매는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플레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흥분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국전도 개인적으로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임팩트 있는 플레이가 한두 개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수비 로테이션에서 실수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다듬고 연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여준석은 대표팀의 미래다. 그는 "만약에 앞으로 대표 선수로서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내가 부족한 점을 느낄 수 있을 테니 이를 보완해서 다시 대표팀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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