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케빈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4연패에 나선다.

마이애미 히트의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미국은 7월 말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에 이어 이번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농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2명. 그중 대표팀 합류 소식이 알려진 인원은 아데바요까지 총 8명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 "현재까지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 드레이먼드 그린, 브래들리 빌, 제이슨 테이텀, 데빈 부커, 아데바요가 도쿄 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도노반 미첼 등은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르브론은 이번 여름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에 힘을 쏟을 예정이고, 커리는 휴식을 택했다. 미첼은 부상 중인 오른쪽 발목 치료에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역대 드림팀과 비교해 무게감이 덜하다. 일단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과 커리가 모두 불참했다.

또 이번 시즌 올 NBA 팀에 선정된 미국 출신 10명의 선수 중 지금까지 도쿄행 뜻을 밝힌 건 릴라드와 빌, 두 명뿐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전력이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 모두가 NBA 출신에다 각 소속 팀에서 1, 2옵션을 맡은 에이스급들이다.

특히 빌과 릴라드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2,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NBA 최고 득점원인 듀란트, 피닉스 선즈를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로 이끈 부커 등 선수 개인 능력만 보면 여전히 세계 최고다.

한편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가장 큰 라이벌로는 프랑스가 꼽힌다. 프랑스는 2년 전인 2019 농구 월드컵 8강에서 미국을 꺾은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NBA '올해의 수비수'인 루디 고베어를 필두로 프랭크 닐리키나, 니콜라스 바툼, 에반 포니에 등 NBA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외에도 2019 농구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준우승팀 아르헨티나, 호주, 세르비아, 리투아니아 등도 메달권 유력 후보들이다. 루카 돈치치가 합류한 슬로베니아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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