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임혜민 영상기자] 어느덧 플레이오프 9연승입니다. 2승만 더 하면 찰스 바클리가 이끌던 1993년 이후 28년 만에 파이널에 오릅니다.

피닉스 선즈가 올 시즌 봄 농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피닉스는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제압했습니다.

2라운드에선 정규 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덴버 너게츠를 네 경기 만에 끝냈습니다. 지난해 서부 우승, 준우승 팀을 연달아 꺾은 건데요.

피닉스에게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LA 클리퍼스와 서부 파이널을 앞두고 주전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뜬 건데요. 폴의 무기한 결장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1, 2차전에서 클리퍼스를 모두 잡아내고 시리즈 전적 2-0으로 앞서 있습니다.

잘나가는 피닉스의 배경엔 데빈 부커가 있습니다. 생애 첫 플레이오프를 경험 중인 부커는 경기당 40분을 뛰면서도 28.3득점으로 에이스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디안드레 에이튼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닉스 유니폼을 입은 에이튼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는 중입니다. 철저한 리바운드 단속과 72.6%에 이르는 높은 야투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클리퍼스와 2차전에선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1점 차 역전을 이끄는 결승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습니다.

미칼 브리짓스, 제이 크라우더, 카메론 존슨 등 공수겸장 포워드 자원이 풍족한 점도 피닉스의 강점으로 뽑힙니다. 또 폴의 빈자리는 백업 포인트가드 카메론 페인이 완벽히 메우고 있습니다.

한편 폴의 복귀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 "폴이 3차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폴이 돌아온다면 상승세를 탄 피닉스의 날개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임혜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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