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가 카와이 레너드의 공백을 완벽히 지웠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3차전만 되면 강해지는 LA 클리퍼스다.

클리퍼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로 106-92이겼다.

1, 2차전을 패하고 홈으로 돌아온 클리퍼스는 이번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도 1, 2차전을 모두 지고 3차전에 첫 승을 거둔 후 결국 서부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카와이 레너드는 이날도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레너드 빈자리는 폴 조지가 메웠다. 27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에이스 임무를 말끔히 소화했다. 이비카 주바치는 15득점 16리바운드, 레지 잭슨은 23득점 3어시스트, 테렌스 맨은 12득점 5리바운드로 조지를 도왔다.

피닉스는 플레이오프 9연승이 마감됐다. 1, 2차전 결장했던 크리스 폴이 코로나19 프로토콜이 해제 돼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폴은 15득점(5/19) 1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2차전 입은 코뼈 부상으로 보호대를 쓰고 뛴 데빈 부커는 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5/21)로 부진했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7일 아침 10시에 열린다. 장소는 이번에도 클리퍼스 홈인 스테이플스 센터다.

전반까지는 클리퍼스가 46-48로 뒤졌다. 두 팀 모두 치고 박는 공격 끝에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클리퍼스 공격이 폭발했다.

조지와 멘이 나란히 10점씩 올리며 피닉스 수비를 울렸다. 마커스 모리스, 루크 케너드의 3점 지원도 뒤따랐다. 피닉스가 야투 난조로 헤매는 사이에 외곽포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직전, 조지가 중앙선 근처에서 초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켰다. 조지는 허공에다 키스를 날렸고 스테이플스 센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4쿼터에도 클리퍼스는 리드를 지켰다. 조지와 잭슨이 피닉스 수비를 뚫고 점수를 올렸다. 경기 종료 2분 20초 전에 나온 패트릭 베벌리의 코너 3점슛은 결정타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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