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을 다친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무릎 부상으로 빠져있는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그러나 마음만은 함께 뛰고 있다.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피닉스와 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106-92로 이겼다. 1, 2차전 모두 진 클리퍼스가 홈으로 돌아와 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레너드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여러 선수가 나섰다. 폴 조지가 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레지 잭슨이 23점, 이비차 주바츠가 15점 16리바운드, 테렌스 맨이 12점 5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코로나 프로토콜 이후 돌아왔으나 데빈 부커와 함께 동반 부진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전반전까지 46-48로 뒤처졌다. 특히 1쿼터 29-21로 출발이 좋았지만 2쿼터 17-27로 마무리가 불안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레너드는 하프타임 때 라커룸으로 내려와 조지와 여러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조지는 "나와 레너드는 경기가 끝나고 항상 이야기한다. 그는 나에게 게임 플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당장은 그가 나설 수 없지만 우리가 같은 팀인 이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의 마음와 존재감이 이 경기의 일부라는 점이 매우 좋다. 그를 라커룸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우리는 그저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레너드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1, 2차전 피닉스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조지는 레너드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레너드가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나에게 이야기해줬다. 피닉스가 어떻게 로테이션하는지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가 오픈 기회인지, 무엇을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말해줬다. 후반전 경기 플랜에 대해 말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너드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터란 루 감독 등 코치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레너드가 경기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에이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레너드는 아직 복귀 가능성이 알려지지 않았다. 오른쪽 무릎 염좌로 4차전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보도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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