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NBC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가 시몬스에게 관심이 있다. 시몬스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뛸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미 시몬스 트레이드를 위해 움직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몬스는 조엘 엠비드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확실한 원투 펀치로 자리 잡았다. 시즌 도중 휴스턴 로케츠와 제임스 하든 거래를 두고 시몬스 트레이드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결국 필라델피아는 시몬스를 지키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몬스의 한계만 확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시몬스를 201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할 때 걸었던 기대는 사라졌다.
시몬스는 208cm 큰 키에 포인트가드를 보고 공격과 수비 등 못하는 게 없다. 드래프트 당시엔 '왼손잡이 르브론 제임스'라 불릴 정도로 차기 NBA를 이끌 아이콘으로 성장이 예상됐다.
NBA에서도 실력은 탁월했다. 데뷔 시즌부터 평균 15.8득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에 경기 조율, 어시스트, 돌파 등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남달랐다.
다만 이 모든 장점들을 가릴 정도로 슛 약점이 너무나 크다. 시몬스의 커리어 통산 평균 3점슛 성공률은 14.7%. 자유투는 59.7%에 머물러 있다. 웬만한 빅맨보다도 낮은 수치다.
'3점슛의 시대'를 보내고 있는 NBA에서 슛 없는 가드의 플레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수비가 강화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은 크게 반감된다.
정규 시즌 동·서부 통틀어 승률 1위를 기록한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떨어진 후엔 시몬스 가치가 더 폭락했다. 시몬스의 남은 계약 규모(4년 1600억원)를 생각하면 분명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최근 미국 현지에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CJ 맥컬럼과 시몬스의 트레이드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에겐 또 한 번 선택해야 될 순간이 찾아왔다. 시몬스의 성장 및 슛 약점 개선을 기대하고 이대로 갈지, 트레이드 카드로 과감히 변화를 택할지 정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제보> mbj@spotvnews.co.kr
관련기사
- 골칫덩이 된 벤 시몬스 계약…4년 1600억원 남았다
- 언더독에서 우승후보로…트레이 영 "우리가 원하는 만큼 갈 수 있다"
- [스포츠타임] CP3 없어도 승승장구…피닉스가 잘나가는 이유는?
- 한국 농구에 뜬 '뽀시래기'… 팔색 매력 뽐낸 이현중-여준석 [영상]
- '폴 조지 27P 15R' LA 클리퍼스, CP3 돌아온 피닉스 꺾고 반격의 첫 승
-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Champs' 성료
- WKBL, 이병완 총재 연임…"흥행을 위해 힘쓰겠다"
- 남자농구 대표팀, 베네수엘라·리투아니아와 올림픽 최종 예선 치른다
- 'FIBA 랭킹 8위와 격돌' 이대성 "도전자로서 후회 없이 뛰겠다"
- [스포츠타임] 베네수엘라를 잡아라…대표팀의 모든 초점은 '첫 경기'에
- "단조로운 공격에서 벗어나야"…추승균 해설이 뽑은 대표팀의 약점
- '부상에 신음' 컨디션 떨어진 대표팀…"좋은 경기력 나오길"
- SK, 윌리엄스 영입…외국선수 구성 완료
- KBL, 일부 국내선수 등록 마감 기간 7월 30일로 연기
- '불꽃남자' 폴 조지 "그냥 물러서진 않는다"
- 트레이 영 빠진 애틀랜타, 밀워키에 완승…아데토쿤보 부상
- 이현중-라건아가 이끄는 한국농구, 25년 만에 올림픽 나갈까?
- 한국가스공사, 첫 외국선수 영입…NBA 출신 앤드류 니콜슨
- 토트넘, 누누와 감독 계약 자신 "프리시즌 전까지"
- '이현중 18득점' 한국, 베네수엘라에 아쉽게 패배…도쿄행 먹구름
- '미래는 밝다' 이현중·여준석, 세계무대서도 통했다
- 21점 차에서 1점 차로 추격…"마지막까지 집중력 발휘했다면"
- [스포츠타임] 패배 속에도 빛난 이현중…21살에 한국농구 에이스 등극
- [스포츠타임] 크리스 폴의 '생애 첫' 파이널 진출…피닉스, 구단 첫 우승 도전
- '궁금증 해결' 크리스 폴 "파이널 진출, 의심하지 않았다"
- '도쿄행 무산' 한국, 라건아·이현중 분전에도 리투아니아에 대패
- [스포츠타임]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한국, 2연패로 올림픽 최종 예선 마무리
- '로페즈 33득점 4블록슛' 밀워키, 애틀랜타 꺾고 파이널까지 1승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