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골밑에서 버티는 수비수에 관계없이 마음껏 점수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수에서 완벽히 압도했다.

밀워키 벅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25-91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애틀랜타 원정을 떠나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8일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큰 키(211cm)와 엄청난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로 애틀랜타 골밑을 마음껏 휘저었다.

즈루 할러데이는 22득점 7어시스트, 브룩 로페즈는 16득점 3스틸로 아데토쿤보의 공격 부담을 나눠가졌다. 크리스 미들턴도 15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차전에서 48득점한 트레이 영은 한 경기 만에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밀워키 수비에 꽁꽁 묶이며 실책을 남발했다. 15득점 3어시스트 9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 밀워키 선수들은 트레이 영을 겹겹이 애워싸며 실책을 유발했다.
경기는 사실상 2쿼터에 끝났다. 밀워키가 2쿼터에만 올 시즌 팀 하이 기록인 43점을 쓸어 담았다.

아데토쿤보는 돌파로 애틀랜타 골밑을 두드렸고 할러데이는 내외곽에서 득점쇼를 펼쳤다. 로페즈는 3점과 스틸 3개를 곁들이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떨쳤다.

애틀랜타는 무기력했다. 영이 2쿼터에만 5실책을 범했다. 밀워키의 거미줄 수비에 맥을 추지 못했다. 드리블, 패스 등 실책 내용도 다양했다. 애틀랜타는 밀워키에 연속 20실점 하는 동안 1득점도 못하는 등 빈공에 허덕였다.

밀워키는 방심하지 않았다. 3쿼터 공격 고삐를 더 조였다. 아데토쿤보, 미들턴, 할러데이의 득점은 물론이고 벤치에서 나온 브린 포브스, 팻 커닝턴의 3점슛까지 터지며 애틀랜타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103-63, 밀워키가 40점이나 앞섰다. 4쿼터는 통째로 가비지 타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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