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가 조호르 다룸 탁짐을 꺾고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나용균 영상 기자]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포항 스틸러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챔피언 조호르 다룸 탁짐전도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태국 방콕의 무더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논두렁 잔디는 또 다시 포항을 괴롭히는 듯했습니다.

초반 연이은 찬스를 놓친 포항은 수비 실수 하나로 선제 실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포항은 2경기 연속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고영준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타쉬가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강상우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은 포항은 더욱 공격을 몰아쳤습니다.

포항의 세 번째 골이 나온 건 후반 막판. 이번에도 고영준의 뒷공간 침투가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고영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스했고, 권기표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은 포항은 임상협의 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으며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21G2위에 오른 포항은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대회를 치르는 전북 현대는 웃지 못했습니다. 포항과 달리,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일류첸코의 빠른 선제골이 터지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운도 따랐습니다. 쿠니모토의 중거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17분 만에 2골 차 리드를 잡은 전북.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전북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전북은 전반 27분과 31, 감바 공격수 페트릭에게 2골을 내리 실점했고, 후반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채 감바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습니다.

1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던 전북은 11, 승점 4점으로 H2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포항과 전북의 16강행 향방. 머나먼 타지에서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K리그 4팀의 ACL 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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