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가운데)가 피닉스 선즈 수비를 뚫으며 슛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위기가 커질수록 더 활약하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116-102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클리퍼스는 1승 3패로 시리즈 열세에 빠져있었다. 한 번만 더 지면 바로 시즌 아웃되는 상황이었다.

클리퍼스가 승리하기 쉽지 않았다. 기존 에이스인 카와이 레너드는 무릎 부상으로 7경기 연속 빠졌다. 주전 센터로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이비카 주바치마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반면 피닉스는 크리스 폴, 데빈 부커, 디안드레 에이튼 등이 건재한 완전체였다.

하지만 클리퍼스엔 폴 조지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41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야투 75% 3점슛 50% 자유투 100% 성공률로 공격 효율도 뛰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 이 같은 성적을 남긴 선수는 NBA 역사상 조지가 처음이었다.

경기 후 조지는 "난 여전히 경기를 지배하려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 한다"며 "내가 가진 걸 다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닉스가 이 시리즈를 끝내려면 더 노력해야할 거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그냥 포기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한숨 돌렸지만 지금도 시리즈는 클리퍼스가 뒤져있다. 레너드의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조지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면 남은 경기 승패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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