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트레이 영(위)과 부상으로 코트를 나가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부상으로 시리즈가 얼룩지고 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0-88으로 이겼다.

트레이 영이 오른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3차전에서 심판의 발을 밟으며 다친 여파가 컸다.

에이스가 빠졌지만 애틀랜타는 흔들리지 않았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주며 오히려 경기를 완승으로 끝냈다.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영 대신 주전으로 나선 루 윌리엄스가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6개 포함 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윌리엄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쿼터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아데토쿤보는 클린트 카펠라의 엘리웁 플레이를 막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점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아데토쿤보는 떠나기 전까지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리스 미들턴이 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가 19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맞섰지만 아데토쿤보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반부터 애틀랜타가 앞서갔다. 영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백발백중으로 야투를 성공시키고 존 콜린스, 케빈 허터 등의 득점도 터졌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 미들턴, 할러데이 빅3가 모두 부진했다.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끌려갔다. 애틀랜타가 51-38로 전반을 리드했다.

3쿼터 따라가던 밀워키에 큰 악수가 생겼다. 아데토쿤보가 카펠라의 엘리웁 플레이를 막다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아데토쿤보는 형인 타나시스 아데토쿤보의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갔다.

이후 아데토쿤보는 코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테토쿤보가 나가자마자 경기 추가 애틀랜타 쪽으로 확 기울었다. 애틀랜타는 상대 지역방어를 소나기 3점포로 무너트렸다.

아데토쿤보가 빠진 밀워키는 무기력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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