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1일 열린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경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2000년생, 21살의 이현중(21, 201cm)이었습니다.

이날 이현중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며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시작부터 슛감이 좋았습니다. 가볍게 점프슛으로 한국의 첫 득점을 성공시키더니, 장기인 3점슛과 돌파에 이은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냅니다. 수비에선 빠른 손질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1쿼터 초반에만 2개의 반칙을 저지르며 파울트러블에 빠졌습니다. 이현중이 벤치로 간 사이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전반을 18점 차로 뒤졌던 한국은 이현중의 득점포로 3쿼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스크린을 타고 나와 던지는 정확한 3점슛과 속공 과정에서 스피드를 순식간에 멈추고 중거리 슛을 넣는 등, 클래스가 다른 실력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한국은 전성현, 변준형, 라건아의 득점까지 터지며 3쿼터 막판 한 점 차까지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4쿼터 잦은 실책과 리바운드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며 80-94로 졌습니다. 국내 농구팬들은 아쉬운 패배 속에도 이현중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한편 A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2일 새벽에 펼쳐질 리투아니아전에서 지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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