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중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임혜민 영상기자]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한국 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57-96으로 패배했습니다.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최소한 1승을 올려야 4강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차전 베네수엘라에 80-94로 패한 한국은 2패에 그치면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NBA에서 뛰고 있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골 밑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라건아가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차이가 더욱 커졌습니다. 전반전 15점 차로 뒤처진 한국은 3쿼터 종료 시점에 33점 차로 차이가 나고 말았습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파울 트러블 문제, 허약한 수비, 잦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라건아가 26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이현중이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6월 중순 아시아컵부터 시작된 국제무대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8월 중순에 열리는 아시아컵 본선 무대를 위해 다시 한번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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