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7년 만에 첫 승 거둔 김재훈 "금광산 형님, 소주 한잔 하고 싶습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성철 영상기자] "김재훈 선수 덕분에 늦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 금광산
"금광산 형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소주 한잔하고 싶습니다" - 김재훈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8'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영화배우 금광산과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의 스페셜 매치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많은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경기는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김재훈은 그동안의 경기 모습과는 다르게 침착한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한순간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김재훈은 파운딩을 날렸고, 결국 금광산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6초 만에 TKO 승을 거뒀다. 이는 김재훈의 데뷔 7년 만의 첫 승이었다. 

김재훈은 심판의 스톱 사인이 나오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대성통곡했다.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금광산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만한 판정이었다.
현장에서는 심판의 스톱 사인이 너무 빨리 나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금광산은 이내 결과를 받아들였고, 김재훈의 승리를 축하해 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금광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쨌든 결과가 그렇게 됐다.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많이 아쉽다. 다른 분들은 제가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고 하셨지만, 제가 그걸 목표로 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거둔 김재훈은 "금광산 형님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조만간 꼭 찾아뵙고 소주 한잔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금광산은 이에 대해 "늦은 나이에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건 김재훈 선수가 도전을 받아줬기 때문이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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