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는 5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를 96-85로 이겼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에 오른 슬로베니아는 이번 대회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1위 팀에게만 주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슬로베니아는 1991년 유고 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돈치치의 '루카 매직'이 슬로베니아에도 통했다. 이날 31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실책은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력이 완벽했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 외에도 블랏코 찬차르가 18득점 4리바운드, 자카 블라지치가 16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리투아니아는 홈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내줬다.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14득점 5리바운드,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9득점 6리바운드로 맞섰으나 돈치치 하나만 못했다.
경기는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전반까지 52-52로 동점이었다.
두 팀 모두 서로의 강점을 못 막았다. 리투아니아는 돈치치로 시작되는 슬로베니아 공격에 애를 먹었다. 돈치치는 페인트 존으로 들어가면 중거리 슛으로 손쉽게 득점하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슬로베니아도 고민은 있었다. 리투아니아의 발렌슈나스 제어가 되지 않았다. 발렌슈나스를 막는 빅맨들은 돌아가며 반칙만 쌓여 갔다.
3쿼터 슬로베니아가 분위기를 잡았다. 그 중심엔 돈치치가 있었다. 영리한 공격으로 리투아니아 수비에 숙제를 안겼다.
1대1 공격으로 득점에 집중하다가 상대가 더블팀 수비로 대응하면 비어 있는 동료에게 빠른 패스를 건넸다. 3쿼터에만 7개가 들어간 슬로베니아의 3점슛도 춤을 췄다.
슬로베니아는 4쿼터 리투아니아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다. 돈치치 말고도 가드, 빅맨 가릴 것 없이 리투아니아 수비를 뚫고 점수를 올렸다.
경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들어간 돈치치의 골밑 득점은 결정타였다. 이 점수로 슬로베니아는 94-80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관련기사
- [스포츠타임] 크리스 폴의 '생애 첫' 파이널 진출…피닉스, 구단 첫 우승 도전
- '로페즈 33득점 4블록슛' 밀워키, 애틀랜타 꺾고 파이널까지 1승 남았다
- '도쿄행 무산' 한국, 라건아·이현중 분전에도 리투아니아에 대패
- '궁금증 해결' 크리스 폴 "파이널 진출, 의심하지 않았다"
- [스포츠타임] 패배 속에도 빛난 이현중…21살에 한국농구 에이스 등극
- 아데토쿤보 없으니 미들턴이 에이스…"그는 밀워키의 심장"
- 아데토쿤보, 파이널 복귀 준비 중…1차전 출전 여부는 미정
- 전주 KCC, 사회공헌활동 실시…쌀 기부 및 리모델링 자재 지원
- WKBL, 박신자컵 앞두고 규칙 설명회 개최
- 박신자컵 서머리그, 무관중 경기로 전환
- KBL, 2021-2022시즌 경기 일정 논의
- 박진영, NBA 파이널 중계한다 "이제 안 하면 서운해"
- '크리스 폴 32득점' 피닉스, 아데토쿤보 돌아온 밀워키 제압…파이널 첫 승
- 권혁운 농구협회장, 대한민국농구협회에 10억 기부
- 코비 등번호 달고 뛰는 테이텀 "엄청난 영광"
- 2021-22시즌 프로농구 10월 9일 개막…농구 영신은 KGC-DB
- '부커 31득점' 피닉스, 밀워키 추격 뿌리치고 파이널 2승 무패
- 2021 박신자컵 서머리그 개막전 연기…코로나19 여파로
- '아데토쿤보 41득점' 밀워키, 홈에서 피닉스 대파…파이널 2패 뒤 첫 승
- '미들턴 40점' 밀워키, 2연패 이후 2연승…시리즈 전적 2승 2패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