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던지는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 폴의 드리블이 춤을 췄다.

피닉스 선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8-105로 이겼다.

커리어 첫 파이널 무대를 밟은 크리스 폴이 32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데빈 부커는 27득점 6리바운드 3스틸, 디안드레 에이튼은 22득점 1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돌아왔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아데토쿤보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동부 콘퍼런스 5, 6차전에 결장했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이날 선발 출전해 20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올렸다.

크리스 미들턴은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룩 로페즈는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팀의 파이널 2차전은 9일 아침 10시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날 밀워키의 선발 명단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동부 파이널 4차전에서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한 아데토쿤보가 돌아온 것이다. 아데토쿤보 복귀 여부는 시리즈 내내 화제였다.

▲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돌아왔다.
아데토쿤보는 건강을 걱정한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덩크슛, 유로 스텝, 블록슛 등을 선보이며 부상 전과 다르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피닉스의 집요한 스위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피닉스는 폴, 부커, 카메론 페인 등 앞 선 가드들이 스크린을 받고 밀워키 빅맨과 매치업됐다.

의도적으로 밀워키 빅맨을 밖으로 끌어낸 뒤 1대1 공격으로 득점했다. 집요하리만큼 미스매치를 활용했다. 피닉스는 영리한 공격으로 앞서 가며 줄곧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폴의 존재감이 빛났다. 공격에선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빅맨을 제치고 점수를 넣고, 수비에선 빠른 손질로 공을 뺐었다.

밀워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데토쿤보의 힘이 빠졌다. 할러데이는 극심한 야투 난조로 공격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들턴의 득점쇼만으론 따라가기가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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