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2021 코파 아메리카' 결승으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리오넬 메시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 현대 축구의 역사는 메시의 등장 전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완벽이라는 단어가 누구보다 어울리는 선수. 바르셀로나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쥔 메시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오점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대회 무관. 월드컵만 네 차례, 코파 아메리카는 다섯 번의 도전 모두 실패였습니다.

서른넷 메시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그가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섰습니다.

7일 열린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 메시가 공격을 이끈 아르헨티나가 전반 7분 만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번에도 메시가 해냈습니다. 수비진 사이를 절묘하게 돌파해 라인을 깬 메시는 센스있는 탈압박을 통해 두 명의 수비를 따돌렸고, 뒤에 있던 마르티네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메시가 다 했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골.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후반 6분 측면 수비가 뚫리며 콜롬비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리를 놓친 아르헨티나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결정됐습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킨 메시는 제 몫을 다했습니다. 이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연이은 선방 속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9시 브라질과 결승전을 치릅니다.

이에 앞서 펼쳐질 콜롬비아와 페루의 3-4위전(10일 오전 9)도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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