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임찬만 영상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MSN 라인을 구축했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만남. 남미를 넘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두 팀이지만,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맞대결은 2007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당시 결과는 브라질의 3-0 승리.

그 사이 네 번의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준우승 2, 브라질이 우승 1회를 각각 차지했지만, 두 팀이 모두 결승전에 오른 경우는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 선수는 메시.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그이지만, 크나큰 오점이 하나 있습니다.

2005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데뷔 후 메이저대회 무관. 16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네 번의 월드컵과 다섯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서른넷의 메시. 자신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45도움으로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가 우승컵만 들어올리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역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이 간절합니다. 브라질은 2년 전 대회에서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에 더욱 열을 올리는 이유. 그 역시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정상에 오른 기억은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유일하기 때문에,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큽니다.

조별리그 포함 23도움의 활약으로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끈 네이마르. 그가 이번 기회에 메시를 꺾고 우승한다면, 진정한 1인자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대결로 압축된 2021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이번 경기는 11일 오전 9시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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