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김한림 영상기자] UFC 헤비급 파이터 타이 투이바사(28, 호주)는 마크 헌트 직속 후배다. 강력한 펀치와 맷집 그리고 긴장하지 않는 싸움꾼 기질까지, 같은 사모아인 헌트와 꼭 닮아 있다.

투이바사는 지난 11일 UFC 264에서 사모아인답게 이겼다. 그렉 하디의 펀치를 맞고 휘청거렸지만,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휘둘러 역전 KO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 시작 1분 7초 만이었다.

투이바사는 신발에 맥주를 부어 먹는 '슈이(Shoey)'라는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슈이'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신발주'라고 부를 수 있는데, 투이바사가 이기면 늘 하는 게 바로 '슈이'다.

투이바사는 주는 대로 다 받아 먹었다. 옥타곤 펜스 위에서 한 잔, 백스테이지로 걸어가면서 두 잔을 마셨다. 백스테이지 입구에선 관중석에서 떨어뜨리는 폭포주까지 꿀꺽꿀꺽 마시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투이바사는 경기장 밖에서도 관중들이 주는 신발주를 계속 들이켰다. 73세 할아버지 팬과 신발주를 주고받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유쾌한 세리머니로 관심을 모은 투이바사, UFC 3연승을 달리며 랭커들과 경쟁을 예고했다. 프로 데뷔 후 9연승(UFC 3연승 포함)→UFC 3연패→UFC 3연승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투이바사가 헤비급 타이틀 전선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타이 투이바사는 누구?

1993년생(만 28세) 호주 시드니 태생

키 188cm 몸무게 119kg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12승 3패 (11KO승·1판정승)

안드레이 알롭스키·스테판 스트루브·그렉 하디에게 KO승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TKO패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