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야스 다케히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국가 대표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핫' 매물이다.

무려 6구단과 연결돼 있다. 하나같이 유럽 4대 리그 상위 팀들이다. 툭 찔러보는 게 아닌 구단 사정에 정통한 지역지, 전국 단위 유력지가 영입 가능성을 다룰 만큼 분위기가 뜨겁다.

리버풀 일간지 '에코'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도미야스를 주시하는 6팀 명단을 공개했다.

아탈란타와 토트넘 홋스퍼를 필두로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영입전에 발 들였다고 보도했다.

개중 토트넘이 가장 앞선 팀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정론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미야스 이적료로 2150만 파운드(약 341억 원)를 원하는 볼로냐와 협상 끝에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까지 간극을 줄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누누 산투(47)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분주하다. 특히 산투가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 수비수 보강에 혈안이다.

그런데 단 한 사람 폴 로빈슨(41)만은 이런 분위기가 의아하다. 도미야스가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나 이 정도 조명을 받을 센터백은 아니라며 대망론에 짧은 브레이크를 걸었다.

현역 시절 토트넘과 블랙번 로버스, 번리 등에서 골문을 지킨 로빈슨은 14일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풋볼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도미야스는 월드 클래스 수비수가 아니다. 토트넘은 포백 중심을 잡아줄 정상급 센터백이 필요한데 도미야스 영입만으론 그들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퍼스는 도미야스를 훌륭한 수비 자원으로 판단한 듯싶다. 그 점엔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그가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부터 선발을 꿰찰 수준이냐 묻는다면 내 답은 노다. (결국)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될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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