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임혜민 영상기자] 유튜브 <스포츠타임> 구독자들에게 물었다.

"지난 11일 UFC 264에서 발목이 부러져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TKO패 한 코너 맥그리거는 과연 UFC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전망은 어둡다. 15일 오전 9시 현재, 12만 명 응답자 중 35%가 '맥그리거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컴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상 치료 후 포이리에에게 설욕할 것'이라는 응답이 8%에 그쳤던 반면, '복귀한다고 해도 전성기는 끝났다'는 응답이 57%나 됐다.

즉 92%가 맥그리거가 예전처럼 활약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맥그리거의 한계가 명확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포이리에와 100번을 싸워도 맥그리거가 100번을 다 진다"고 잘라 말했다.

▲ 발목이 부러진 채로 인터뷰에 응해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트래시토크를 한 코너 맥그리거. 이런 광기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맥그리거는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발목이 부러진 채 응했던 조 로건과 옥타곤 인터뷰에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고 외쳤고, 발목 접합 수술 후 SNS로 "6주만 휠체어 신세를 졌다가 몸을 다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매니지먼트 '패러다임 스포츠'는 복귀를 위해 전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정형외과 주치의와 외상외과 주치의를 전담으로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맥그리거는 복귀 의지를 넘어 포이리에를 향한 집착에 가까운 광기를 보이고 있다.

SNS에 포이리에의 가족을 위협하는 듯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지운 것이 밝혀져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트래시토크가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여론과 상관없이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대로는 끝낼 수 없다"며 둘의 4차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UFC 264는 세계에서 180만 건의 PPV 구매가 이뤄졌다. 맥그리거의 흥행 파워를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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