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드레 에이튼을 블록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어마어마한 블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15일(한국 시간) 피닉스 선즈와 2020-21시즌 NBA 파이널 4차전 홈경기에서 109-103으로 이겼다. 데빈 부커가 42점으로 폭발한 가운데, 밀워키의 크리스 미들턴이 40점, 아데토쿤보가 26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등으로 활약한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밀워키의 컨셉은 확실했다. 단단한 수비와 제공권이었다. 턴오버 개수에서 밀워키가 5-17로 12개 더 적었고, 공격 리바운드도 17-5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크리스 폴은 즈루 할러데이 수비에 막혀 10점 7어시스트 5턴오버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상대를 압박하는 치열한 몸싸움과 끈질긴 수비가 빛을 보는 순간은 바로 종료 1분 14초에 만들어졌다. 부커와 디안드레 에이튼이 앨리웁 플레이를 시도할 때 아데토쿤보가 어마어마한 블록을 터뜨렸다. 101-99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중요한 포제션이었고, 이후 기세를 이어 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아데토쿤보는 "그냥 허슬 플레이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덩크를 당할 줄 알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승리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했다"라고 언급했다.

팀 동료 팻 코너튼도 아데토쿤보를 칭찬했다. 그는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지만 역대 최고의 블록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아데토쿤보의 블록은 2016년 파이널 당시 르브론 제임스가 안드레 이궈달라를 블록을 해낸 장면과 견줄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후 피닉스의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패배 요인을 언급하면서 "턴오버가 우리를 무너뜨렸다. 우리는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했지만 상대가 19번이나 포제션을 더 가져갔다"라고 언급했다. 피닉스는 턴오버와 리바운드 허용 등의 문제로 야투 시도 개수에서 78-97로 19개 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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