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호가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수비 불안을 확인한 경기였다. ⓒ곽혜미 기자
▲ 김학범호가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수비 불안을 확인한 경기였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영상 기자] 아픈 예방주사를 맞은 김학범호.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실전에서 90분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역대 최고 성적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는 아르헨티나, 프랑스를 상대로 두 번의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2-2 무승부와 1-2 패배, 아르헨티나전은 플랜B를 점검했고 프랑스를 상대로는 거의 주전에 가까운 자원들로 경기했습니다.

가장 큰 숙제는 역시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차출 불발에 따른 수비 불안 잠재우기.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김재우-정태욱, 프랑스전에서는 이상민-정태욱이 호흡했습니다.

중앙 수비진은 비교적 대인방어를 튼실하게 해냈지만, 빌드업에서는 실수가 잦았습니다.

김 감독이 계속 고민했던 측면 수비는 미덥지 못했습니다. 설영우-김진야, 강윤성-이유현이 번갈아 나섰지만, 합격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는 김진야를 제외하면 포지션 주인이라고 외치기도 어려웠습니다. 빌드업 실수로 실점 위기가 반복됐습니다.

박지수가 중앙 수비 리더로 급히 호출됐지만, 호흡 한번 해보지 못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위험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그나마 공격에서는 황의조와 권창훈이 경험의 힘을 보여줬고 이동경, 이동준도 강력한 왼발과 돌파력을 과시했습니다.

이강인도 아직 완벽하게 녹아들지는 못했지만, 흐름을 잡는 능력은 탁월했습니다.

결국 공수 균형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김학범호가 원하는 결과물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본선에서는 두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학범호는 오는 22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섭니다. 우려를 기우로 만들지, 5천만의 눈이 도쿄로 향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