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하게 웃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4년 계약을 연장한 손흥민, 2025년까지 총 10년을 동행합니다.

세부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수 영국 언론은 주급 20만 파운드, 우리 돈 3억1천6백만 원에 성과급이 붙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장 토트넘 내 연봉 수준은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해리 케인과 동급, 케인이 떠날 경우 연봉킹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계약 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기본급으로만 4천160만 파운드, 658억 원이 됩니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4일 프리미어리그 시장 가지 톱10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은 8천5백만 유로, 1천152억 원으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디오 마네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손흥민과 같은 몸값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롭습니다.

미국의 ESPN은 손흥민이 사랑받는 4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삼촌으로 동료들의 아이들을 챙기고 기부 등 선행을 자주 하며 문화적 영향력이 상당하고 긍정을 담은 미소가 주변에 행복을 안겨다 준다는 겁니다.

항상 행복을 안고 뛰는 손흥민, 일부 영국 매체는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 손흥민이 실질적인 팀 리더가 되리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평가만 따를 수는 없는 법,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대니 머피는 "손흥민은 우승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라며 좋은 조건에 재계약한 것에만 만족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큰돈을 얻기 위해 야망 대신 현실을 택했다는 더 박한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선택에 따른 결과는 오직 손흥민의 몫입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년 내내 뛸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1~2 시즌 더 뛰어난 활약을 하게 되면 경우 얼마든지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새 시즌 유니폼 모델로 나서는 등 마케팅 선봉에 선 손흥민,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 재계약 여론에 어떤 결과물을 안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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