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Mona Lisa and the Blood Moon)이 9월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6일(현지시간) 공식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21편의 경쟁부문 가운데 전종서가 출연한 영국 출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포함됐다.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종서 왜에 케이트 허드슨, 크레이그 로빈슨, 애드 스크레인 등이 출연한다.

전종서는 데뷔작인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2018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2년 만에 베니스 레드카펫에 오르는 감격을 누리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출처|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SNS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개막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패러렐 마더스'를 비롯해 매기 질렌할 감독의 더 '더 로스트 도터', 제인 캠피온 감독의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등이 초청됐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이 화제작은 비경쟁부문에서 선보인다.

한편 한국영화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가 9년째 나오지 않았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도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을 뿐 한국영화의 경쟁부문 초청은 불발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올해 제 78회 베니스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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