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지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반과 후반은 다른 팀 같았다. 후반의 한국은 '유럽 최강' 세르비아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었다. 그러나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한국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61-65로 졌다. 조별리그 3경기를 3패로 마쳤다. 

박지수-김단비-강이슬-박지현-윤예빈이 선발 출전했다. 1쿼터부터 확연한 전력 차이가 드러났다. 1쿼터 10-17, 세르비아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한국을 상대로도 강력한 압박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2쿼터 초반 15-19까지 추격했지만 세르비아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풀코트 프레스까지 나왔다. 

한국은 전반을 24-32로 마쳤다. 한국의 전반 야투 성공률은 6/35, 단 17%였다. 4개의 3점슛이 터지기는 했지만 페인트존 안에서는 단 2득점에 그쳤다. 턴오버 이후 실점은 10점이나 나왔다. 

하프타임을 마친 한국은 3쿼터들어 달라진 수비로 세르비아를 괴롭혔다. 여기에 빠른 공격전환으로 세르비아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트렸다. 3쿼터 시작 3분 만에 32-36으로 추격했다. 박혜진의 3점슛이 터지면서 40-40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는 박지현의 득점이 살아났다.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역전 3점슛을 꽂았다. 김단비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61-60 리드를 도왔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세르비아에 역전당했다. 

한국은 지난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졌다. 지난달 26일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까지 35-33으로 선전하다 69-73으로 역전패했다. 스페인은 세계랭킹 3위인 여자농구 강국.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한국이 큰 경험을 했다.

스페인전 선전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랭킹 4위 캐나다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캐나다에 53-74로 완패했다.

세르비아는 스페인, 캐나다보다 전력이 더 강하다. 세계랭킹은 8위로 이들보다 뒤쳐지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유로바스켓에서 정상에 올랐다. FIBA(국제농구연맹)가 도쿄올림픽 직전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A조 조별리그에서는 캐나다를 72-68로 꺾었고, 스페인에 70-85로 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