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개인전의 아쉬움을 떨쳐낼 단체전이 돌아왔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폴란드와 16강전을 펼친다.

한국 탁구는 남녀 통틀어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개인전서 노메달에 그쳤다.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8강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은 8강에서 무너졌고, 장우진(미래에셋증권)과 신유빈(대한항공)은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했다. 혼합복식에 나선 이상수와 전지희도 8강에서 패배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단체전에 나서야 한다. 일단 출발이 좋았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슬로베니아전에서 게임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강에 나섰다.

이제 여자 탁구 차례다. 한국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이 단체전에 나선다.

초반 일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16강에서 세계 랭킹 14위 폴란드와 만난다. 세계 4위인 한국이 폴란드와 맞대결 전적에서 3승 무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승리할 확률이 높다. 

16강을 이긴다면 호주를 3-0으로 꺾은 독일과 만난다. 호주와 독일도 만만치 않지만 4강 진출이 그리 불가능한 과제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4강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한 중국은 8강에서 프랑스-싱가포르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4강까지 올라올 확률이 높다.

한국은 중국과 국제대회 맞대결에서 3승 14패를 기록 중이다. 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준결승에서 0-3으로 무너진 바 있다. 4강까지 올라 중국을 만난다면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단체전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이었다. 이후 2012년과 2016년에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과연 한국이 13년 만에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까. 2일부터 여자 탁구 대표팀의 경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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