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의 위력이 대회 내내 드러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일 기준 2020 도쿄올림픽 금5 은5 동8개로 현재 8위를 달리고 있다. 의미 있는 성과와 함께 안타까운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 유독 눈에 띄는 건 바로 신기록 수립이다. 메달을 따내지 못해도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수영의 황선우(18, 서울체고)가 각종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들어왔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기록(1분44초80)을 약 11년 만에 0.18초 줄였다. 한국 신기록이었다.

100m에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신기록까지 세웠다. 27일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새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수영에는 황선우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주호(26, 아산시청)도 배영 200m에 나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주호는 28일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가 세운 1분57초06였다. 약 8개월 만에 0.29초나 단축했다. 준결승에서 1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나서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마무리였다.

▲ 우상혁
육상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1일 열린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결선서 2m35를 1차 시기에 넘었다.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를 1㎝ 넘은 한국 신기록이었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이었다. 그는 올림픽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과 한국 기록을 연거푸 경신했다. 우상혁은 4위로 마무리하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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