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인천국제공항 배정호 기자, 박진영 영상기자] 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자 팬들의 함성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선수들은 달라진 위상에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도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황선우 / 남자 수영 대표팀> 
"인기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귀국길에 많은 분들이 있어서 놀랍다" 

여자 사브르대표팀 귀국 현장에서도 재밌는 장면들이 많이 목격됐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보는 몇몇 선수들은 포옹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도 동메달 리스트 안창림 선수를 보기위해 세시간을 달려온 팬도 있었습니다.

<김지효 / 안창림 팬>
안창림 선수 보러 3시간 걸려서 왔다.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계속된 연장에 힘을 많이 쏟았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 너무 감동적이었다.


양궁 대표팀이 귀국장에 들어서자 함성 소리는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팬들은 김제덕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리아 파이팅" 을 외치며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김제덕도 팬들의 함성소리에 화답이라 하듯 연신 "파이팅"을 크게 외쳤습니다. 팬들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박경민 / 양궁팬>
여자 단체전 경기에서 1등하고 올림픽 9연패를 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개인전에서도 최선을다하고 잘해줘서 모든 경기가 재밌었다.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힘이 된 것 같아 자랑스럽고 고맙다.

깜짝 프로포즈도 있었습니다. 양궁 김우진은 마중나온 예비신부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습니다.

양궁대표팀 오진혁이 선수들을 대표해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진혁 / 양궁대표팀>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발전된 모습 항상 좋은 모습으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19로 개최까지 불투명했던 도쿄 올림픽.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국민들은 선수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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