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대윤(33, 노원구청)이 한국 속사권총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대윤은 1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1일 차 경기에서 295점(평균 9.833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2일 2일 차 경기까지 합산 성적 6위 안에 들면 결선에 나가 메달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

1일 차 점수 역순으로 7개 조로 나눠 치러진 2일 차 본선에선 한대윤은 6조로 사대에 올랐다. 남은 7조 세 선수 성적과 관계없이 결선 진출을 확정됐다.

한대윤은 사격에 결선이 도입된 1988년 이후 속사권총 결선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사수가 됐다.

서른 살 늦깎이 나이로 처음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그는 2017년 근육이 신경을 눌러 일어나는 '손떨림 현상'으로 선수생활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수술 뒤 각고의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 2019년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 센터파이어권총 개인 1위, 스탠다드권총 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속사권총 경기는 1회당 15발씩, 총 4회 60발을 쏜다. 1일 차에서 30발, 2일 차에서 30발을 쏜다.

1회당 8, 6, 4초에 5발을 쏘는데, 5개 표적을 연달아 사격하는 방식이다. 1발당 최고 10점이며 만점은 6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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