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탁구 천재' 신유빈(17)이 맹활약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안착했다. 신유빈은 "단체전이 더 긴장된다"며 "언니들이 실력이 좋아서 나만 잘한다면 8강전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8강에서 독일과 격돌한다. 

한국은 최효주와 신유빈이 첫 복식 경기를 따냈고, 단식에서 전지희와 신유빈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신유빈은 "복식 때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소극적으로 치니 바로 잡혔다. 그래서 이후에는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치려고 했던 것 같다. 개인전이 끝나고 단체전을 바로 시작해서 단체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독일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독일은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 2명이 중심을 잡고 있다.

신유빈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언니들의 실력이 좋아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전에는 혼자만 잘하면 되니 부담은 덜 됐다. 하지만 단체전은 언니들과 함께 해야 해 더 긴장이 되는 측면이 있다. 8강전 준비를 잘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단체전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획득한 동메달이었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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